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7개 광역단체장 후보자, 시도당위원장, 국회의원들이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성공기원 행사에서 한반도 평화지도를 완성한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6일 열린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한반도평화를 향한 의지와 신뢰를 재확인한 파격적인 정상회담”이라고 평가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7일 논평을 통해 “어제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남·북·미 정상의 의지, 북미정상회담을 바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뜻을 명확히 확인한 만큼 한반도평화와 번영을 위한 본격적인 탄력이 붙었다”고 밝혔다. 또 “북미정상회담의 추진 과정에서 야기된 오해와 갈등 등으로 ‘시계 제로’인 상황에 직면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 노력으로 꺼져가던 평화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야당을 향해서는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다. 백 대변인은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는 말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다”라며, “한반도평화를 위한 문재인 정부 행보에 야당의 협력을 당부한다”고 했다. 같은 당의 박경미 원내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하루 24시간,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한 문 대통령의 눈물겨운 노력에 국회가 할 수 있는 것은 오는 28일 역사적인 ‘4.27 판문점선언 지지결의안’을 통과시키는 일”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야당의 초당적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의 국민적 염원을 담은 ‘4.27 판문점선언 지지결의안’의 본회의 통과는 국민에 대한 국회의 의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앞서 여야는 28일 본회의를 열고 4·27 남북정상회담 합의문인 판문점선언 지지 결의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북-미 정상회담 취소를 거론하며, 지지결의안 처리 재검토를 내비친 바 있다.
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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