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선거 중반 판세분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6·13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기간 돌입 사흘 만에 유세중단을 선언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다시 지원 유세에 나설 전망이다.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선거 점검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필요하다고 하면 (홍준표 대표가) 내일부터라도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계획에는 (홍 대표가) 포함돼 있다. 요청이라든지 그 지역별로 사안에 따라 필요하다면 (지원 유세를) 할 것”이라고 밝혀 홍준표 대표가 지역을 방문해 지원유세를 할 수 있음을 밝혔다.
이날 서울 노원병에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같은 당 강연재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대표의 서민 목소리 듣기, 서민경제 살리기 행보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지원을 요청했다. 강 후보는 페이스북에 “홍 대표에게 제안한다. 바닥으로 와서 바닥의 소리를 들어 달라. 국민들은 능력 없는 문재인 정권의 시녀 노릇을 하는 민주당을 찍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지금은 한발짝 떨어져 관망할 때가 아니다. 자유한국당 대표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 주시길 바란다”고 썼다. 앞서 홍준표 대표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부 광역 후보들이 이번 선거를 지역 인물 대결로 몰고 가는 것이 좋겠다고 한다. 일부 후보들 의견이 타당하다는 판단이 들어 그분들의 의견을 받아들였다”며 유세를 중단한 바 있다.
한편 홍준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를 비롯해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 등을 응원하는 글을 잇달아 올렸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