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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심재철 등 한국당 중진의원 “김성태 원내대표 사퇴하라”

등록 2018-06-25 10:57수정 2018-06-25 16:11

“지방선거 참패에 공동 책임”
‘남 탓만 한다’는 비판도 나와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이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왼쪽은 안상수 혁신비대위 준비위원장. 연합뉴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이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왼쪽은 안상수 혁신비대위 준비위원장.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중진의원들이 25일 6·13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물어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하지만 이들도 선거 패배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중진의원들이 ‘남 탓’만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날 심재철·이주영(이상 5선) 의원과 유기준·정우택·홍문종(이상 4선) 의원 등은 공동 성명을 내어 “이번 선거의 참패는 궤멸에 이를 정도여서 그 책임은 더욱 무거울 수 밖에 없다”며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투톱이었던 김성태 원내대표는 마치 자신은 책임이 없다는 듯한 행동을 하고 있어 또다시 민심을 배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성태 원내대표는 지금이라도 원내대표 직에서 즉시 사퇴해야 한다. 그것이 폭망한 공동선대위원장이 국민에 대해 느껴야 할 최소한의 염치”라고 밝혔다.

아울러 전날 꾸려진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에도 반대 의사를 나타났다. 이들은 “(준비위는) 물러나야 할 사람이 벌인 무책임하고 월권적인 행동에 불과하다. 준비위원회는 즉각 해체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4일 저녁 모임을 갖고 이같은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앞서 18일에도 중진의원들이 모임을 가질 계획이었지만, 회동 소식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취소한 바 있다. 이때 모임에는 성명에 참여한 5명의 의원 외에 원유철·나경원·정진석·한선교 의원 등도 참석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성명에 참여하지 않은 4선의 나경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의 수습과정은 원인진단부터 해법까지 모두 잘못되었을 뿐 아니라 시간만 끌고 있는 형국”이라며 “지금까지 제시된 해법과 일련의 과정은, 당내 민주주의 실종으로 당이 나락으로 빠졌다는 것을 망각한 채 또 다시 그 길을 가겠다는 것에 불과하다”고 김성태 권한대행의 수습책에 대해 비판했다. 이어 “의원들 모두는 지금부터 몇일밤을 새워서라도 치열한 반성과 토론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김성태 원내대표는) 본인의 거취에 대한 신임을 묻는 것을 시작으로 당내 토론부터 치열하게 할 수 있는 장을 만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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