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10명 가운데 9명은 사전투표 제도가 투표 참여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6·13 지방선거때 실시한 사전투표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응답이 92.5%, ‘투표 참여에 도움된다’는 응답이 91.5%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4년 전 같은 조사에 비하면 각각 5%포인트, 7.2%포인트 상승했다.
사전투표 제도의 개선 사항으로는 ‘현재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39.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전투표 기간 연장’(29.2%), ‘사전투표소 확대’(16.3%), ‘사전투표 시간 연장’(14.8%) 등의 순이었다. 또 사전투표를 하게 된 이유로는 ‘선거일에 사정이 생겨 투표하지 못할 수 있어서’(34.3%), ‘선거일에 부득이한 사정으로 투표할 수 없어서’(29.1%) 등을 꼽았다.
6·13 지방선거를 위한 정보 제공에 대한 질문에는 ‘충분했다’는 응답이 69.5%였다. 또 지지후보 결정시 도움이 된 경로로 광역단체장의 경우 ‘TV?신문 등 언론의 보도?기사’(34.5%), ‘가족·친구·이웃과의 대화’(20.9%), ‘TV 대담·토론회 및 방송연설’(20.5%) 등의 순이었다. 반면 기초단체장의 경우에는 ‘가족·친구?이웃과의 대화’(28.1%), ‘TV?신문 등 언론의 보도?기사’(26.0%), ‘TV 대담·토론회 및 방송연설’(18.5%) 등의 순이었다. 또 지지후보를 선택하는데 고려하는 사항으로 ‘인물·능력’(33.9%)이 가장 많았고, ‘소속 정당’(33.7%), 정책·공약’(24.9%) 등이 뒤를 이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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