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들은 18개 정부 부처 가운데 국방부·법무부·교육부·여성가족부·고용노동부 등의 순으로 일을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코리아는 전국 성인 1171명을 상대로 정부부처에 대한 업무수행 및 홍보활동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절반(9개)은 일을 잘하고, 절반은 일은 잘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부처별로는 국방부(23.3%), 법무부(25.5%), 교육부(32.5%), 여성가족부(35.2%), 고용노동부(36.3%), 환경부(43.2%), 중소벤처기업부(44.3%), 기획재정부(46.6%), 해양수산부(49.3%) 등의 순서로 긍정평가가 적었다. 반면 통일부가 62.2%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고 외교부(59.2%), 과학기술정보통신부(58.6%), 보건복지부(58.1%), 문화체육관광부(55.3%), 행정안전부(54.3%), 산업통상자원부(51.9%), 농림축산식품부(51.3%), 국토교통부(50.5%) 등이 뒤를 이었다. 입소스코리아는 “통일부와 외교부에 대한 긍정평가가 높은 것은 올 초부터 급속하게 진전된 한반도 평화분위기 조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가장 낮은 국방부는 기무사 문건 파동 등이, 법무부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발언’과 예멘 난민 논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아울러 평소 관심이 많은 부처 정책은 고용노동부가 50.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건복지부(38.1%), 기획재정부(27.8%), 교육부(24.2%), 문화체육관광부(18.4%) 등의 순이었다. 고용노동부와 보건복지부에 관심이 높은 것은 일자리와 복지에 대한 높은 관심 때문으로 보인다고 입소스코리아는 분석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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