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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프레임 바꾸겠다’는 홍준표 “좌파 경제는 성공 못 해”

등록 2018-08-31 10:19수정 2018-08-31 10:34

“경제 자유화가 기본, 경제 민주화는 보충 개념”
“복지포퓰리즘으로 그리스·베네수엘라 따라가”
당 안팎 “정계 복귀 시점 타진 중”
내년 초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 높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보수의 프레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번에는 “좌파 경제 이념은 성공하지 못한다”며 새로운 경제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 달 15일 귀국을 앞둔 홍 전 대표가 페이스북으로 목소리를 내면서 보수층 결집을 시도하는 모양새다.

홍 전 대표는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경제민주화가 한국 정치의 화두가 된 지 오래다. 그런데 경제민주화는 보충적 개념이고 경제 자유화가 기본원칙인데도, 마치 경제민주화가 원칙이고 지고 지선한 정책인 양 잘못 알고 있었다”라며 “원칙과 예외가 뒤바뀐 경제정책을 지난 30년간 반성 없이 추진해왔다. 그 결과 양극화는 가속화됐고 복지 포퓰리즘은 일반화되어 그리스와 베네수엘라 경제를 따라가는 형국이 됐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세계가 호황국면인데 우리만 유독 저성장, 물가 폭등, 최악의 청년실업, 기업 불황, 수출부진, 자영업자 몰락 등으로 나라 경제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경제에 좌파 이념을 추가한 정부가 성공한 사례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 다시 한 번 돌아보고 더 이상 파국이 오기 전에 새로운 경제정책을 세워야 할 때”라고 말했다.

현재 문재인 정부는 기존 경제 패러다임에서 전환해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를 3축으로 내세우고 있다. 시행 과정에서 여러 논란이 생기고 있지만, 경제정책의 기본 방향에는 국민 절반가량이 지지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온다. 홍 전 대표는 사흘 전 페이스북에서 “정치판은 프레임 전쟁이다. 저들의 프레임에 말려들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만든 프레임으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당 안팎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정계 복귀 시점을 타진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내년 초로 전망되는 전당대회에 출마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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