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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역사적 과업”→“가슴 아파”…김병준, 공공기관 이전 ‘태도 돌변’

등록 2018-09-06 11:44수정 2018-09-06 19:50

한국당 비대위회의서 “국민화합 해치고 집값 상승” 비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한겨레> 자료 사진.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한겨레> 자료 사진.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밝힌 ‘공공기관 지방 이전 당정 협의 추진’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으로서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주도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6일 오전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공공기관 지방이전은 굉장히 가슴아픈 정책”이라며 “균형발전이라는 국가목적을 위해서 추진하는 과정에서 안 봤으면 하는 일들이 곳곳에서 일어난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발전 효과가 큰 것을 고르고, 서울에 있어야 할 건 있고, 가족에게 가슴 아픈 정책이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하는데 불쑥 내놓았다”며 “가족의 분리 정책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이런 식으로 하면 지역 균형발전도 제대로 안 되고 국민 화합을 해치고 집값상승만 불러온다”고도 했다. 앞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 중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이전 대상이 되는 122개 기관은 적합한 지역을 선정해 옮겨가도록 당정 간에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민대 교수 시절인 2015년 7월 <일요신문>과 인터뷰에서는 참여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정책에 대해 ‘역사적 과업’으로 평가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박근혜 정부를 향해 “(대통령은) 힘에 부치더라도 미래에 평가받을 각오로 역사적 과업을 수행해야 한다”며 “노무현 정부 시절 지역균형발전을 추진했던 정책이 지금 공기업 지방이전, 세종시 등으로 나타나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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