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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김성태, 나경원 향해 “철딱서니 없는 어떤 분”

등록 2018-09-09 10:53수정 2018-09-09 18:01

SNS에 강서 특수학교 건립 합의 과정 설명하며
나 의원의 ‘나쁜 합의’ 비판에 “뭘 좀 알고 하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한겨레> 자료 사진.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한겨레> 자료 사진.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같은 당 나경원 의원이 서울 강서구 특수학교 건립 합의를 ‘나쁜 합의’라고 비판한 데 대해 “철딱서니 없는 어떤 분”이라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8일 페이스북에 특수학교 설립 합의와 관련해 “1년 전 여론을 뜨겁게 달궜던 서진학교가 우여곡절 끝에 저희 지역 가양동에 자리잡게 됐다”며 “지역주민과 학부모 서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안타까운 과정이 뇌리를 스쳐지나간다. 그래도 의미있는 결과 도출에 국회의원으로서 새삼 감사한 마음”이라고 썼다. 이어 “비록 우리당이긴 하지만 철딱서니 없는 어떤 분이 이런 저간의 사정을 거두절미하고 ‘좋은 선례’니 ‘나쁜 선례’니 입방아를 찧어대는 데 대해서는 뭘 좀 알고나 이야기하라고 면박이라도 주고 싶은 심정이지만, 이것도 다 지역 정치인의 숙명이라고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공격은 나경원 의원을 두고 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나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합의는 한마디로 ‘나쁜 합의’, ‘있을 수 없는 합의’”라며 “특수학교는 정치적 흥정의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인 또한 지역주민의 표가 아무리 급하다 할지라도, 옳은 방향으로 뚜벅뚜벅 걸어가야 한다”며 “그럼에도 지역 이익을 모두 챙긴 뒤에야 장애학생의 교육권을 겨우 인정한 이번 합의에 같은 정치인으로서 한없이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지난 4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손동호 강서특수학교설립반대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강서구에 특수학교를 설립하는 대신 인근 학교 통폐합 폐학교 부지를 한방병원 건립에 활용하는 방안에 합의한 바 있다. 이때문에 ‘특수학교 설립’에 대한 대가로 ‘한방병원 건립’을 얻어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특수학교는 기존의 공진초 폐교 부지에, 한방병원은 추가로 발생이 예상되는 폐교 부지에 설립하는데 협조하기로 한 것”이라며 “인근의 다른 학교가 폐교가 예상돼 그 학교 부지를 지역발전을 위한 국립 한방의료원 부지로 협조(매각)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이 왜 나쁜 선례인지, 주민들이 마치 교육청과 어떤 뒷거래라도 한 것인양 매도하려고만 드는 것도 또 하나의 편견이자 폭력이 될 수 있다는 데 유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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