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김정은 “우리가 정말 가까워져” 문 대통령 “김 위원장의 결단 덕”

등록 2018-09-18 19:06수정 2018-09-18 22:07

두 정상 오후 3시45분부터 2시간 동안 만나
조선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첫’ 남북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 로비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 시작에 전 악수를 하고 있다. 2018.9.18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 로비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 시작에 전 악수를 하고 있다. 2018.9.18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일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첫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열었다. 우리 취재진에 노동당 본부청사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 전 머리발언을 통해 “문 대통령을 세 차례 만났는데, 제 감정을 말씀드리면 '우리가 정말 가까워졌구나' 하는 것이다. 또 큰 성과가 있었는데 문 대통령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 때문이다. 북남 관계, 조미 관계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또 “역사적인 조미대화 상봉의 불씨를 문 대통령께서 찾아줬다. 조미상봉의 역사적 만남은 문 대통령의 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로 인해 주변지역 정세가 안정되고, 더 진전된 결과가 예상된다. 문 대통령께서 기울인 노력에 다시 한 번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일 무개차를 함께 타고 평양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일 무개차를 함께 타고 평양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 대통령도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시민들의 열렬한 환대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이어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이 됐다. 다섯 달 만에 세 번을 만났는데 돌이켜보면 평창 동계올림픽, 또 그 이전에 김 위원장의 신년사가 있었고, 그 신년사에는 김 위원장의 대담한 결정이 있었다”며 “(지금까지의) 이 과정은 김 위원장의 결단에 의한 것이었고,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하는 김 위원장의 결단에 사의를 표한다”고 답했다. 또 오전에 김 위원장과 ‘카퍼레이드’를 하며 둘러본 평양 시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평양 시내를 오다 보니 평양이 놀랍게 발전돼 있어 놀랐다. 산에도 나무가 많았다. 어려운 조건에서 인민의 삶을 향상시킨 김 위원장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하며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이날 정상회담은 오후 3시45분에 시작돼 5시45분까지 두 시간 동안 진행됐다. 문 대통령이 노동당 본부청사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3시38분이었고, 김 위원장이 본청 앞에 나와 문 대통령을 기다렸다. 차에서 내린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웃으며 악수했고, 김 위원장은 “환영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두 정상은 노동당 청사 안으로 나란히 걸어갔고, 복도에는 인민군 20명이 양쪽으로 나눠 도열해 있었다. 두 정상이 로비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도중 문 대통령이 “악수 한 번 하자”고 제안해, 두 정상이 다시 악수를 하면서 사진촬영이 이어졌다.

이후 문 대통령은 로비에 설치된 책상에 앉아 방명록에 ‘평화와 번영으로 겨레의 마음은 하나! 2018.9.18.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이라는 글을 남겼다. 방명록 작성이 끝나자 김 위원장 등이 박수를 쳤고, 두 정상은 걸어서 2층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회담장으로 이동했다. 남쪽 기자들에게도 회담장 입장이 잠시 허용됐다.

평양·서울 공동취재단, 서영지 기자 yj@hani.co.kr

[화보]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