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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특별수행단 만난 김영남 “평화·번영·통일 중요한 계기 되길”

등록 2018-09-18 21:35수정 2018-09-18 21:56

공식수행단·특별수행단 일정

조명균·강경화·박지원·박원순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환담

김덕룡·김홍걸 등 시민사회·교계는
북쪽 민화협 회장 김영대 만나

이해찬·정동영·이정미 3당 대표
안동춘과의 면담 장소에 안 나타나
북 “이런 경우가 어딨나” 결국 불발
18일 오후 평양 중구역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평양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과 함께 면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18일 오후 평양 중구역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평양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과 함께 면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 일정 첫날 남북정상회담에 집중하는 사이, 정부·청와대 관계자들로 꾸려진 공식수행단과 각 분야에서 초청된 특별수행단도 북쪽의 대화 상대방을 만나 남북 협력 의제를 논의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등 정상회담 수행단은 이날 오후 3시40분께 만수대의사당 대회의실에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을 만나 환담을 나눴다. 김영남 위원장은 “특별수행원들의 평양 방문을 열렬히 환영한다”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공동번영, 통일의 국면을 여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인민문화궁전 면담실에서는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상임의장,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 등 시민사회·교계의 특별수행원들이 김영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쪽 관계자들과 만났다. 북쪽 민화협 회장이기도 한 김 부위원장은 “잃어버린 10년을 뒤로하고, 새로운 통일시대를 맞아 여러분들을 평양에서 만나 얘기도 나누니 기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김 대주교는 “한반도에 새 하늘 새 땅이 열릴 수 있는 큰 발걸음이 되는 데 함께해서 기쁘다”고 화답했다.

하지만 같은 시각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당 대표들은 예정돼 있던 북쪽 최고인민회의 관계자들과의 면담에 불참해 논란을 빚었다. 이들은 ‘일정에 착오가 있었다’는 해명을 내놨지만 일정이 사전에 치밀하게 짜이는 국가적 행사에서 불참한 것이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3명의 정당 대표들은 애초 이날 오후 3시30분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과 리금철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 부위원장 등 북한 정치권 인사들과 만날 예정이었다. 이번 면담에선 남북 국회회담 개최를 포함한 남북 정치권의 교류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됐다. 북쪽 관계자들은 다소 일찍 도착해 기다렸지만 약속시간인 3시30분이 지나도 이 대표 등이 나타나지 않았다. 4시가 넘어가자 일부 북쪽 관계자들은 현장에 있던 남쪽 취재진에게 “이런 경우가 어디 있느냐.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4시17분께 1시간여 기다린 북쪽 관계자가 남쪽 취재진에게 “호텔로 돌아가자”고 말하면서 면담은 사실상 취소됐다. 안동춘 부의장도 취재진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건넸다. 어렵게 성사된 남북 정당 관계자들의 회담이 한국 정당 대표들의 불참으로 맥없이 취소된 것이다. 이후 숙소인 고려호텔 로비에서 취재진을 만난 이해찬 대표는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미 대표도 “일정에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 그 시간에 정당 대표들끼리 간담회를 했다”고 설명했다.

평양·서울 공동취재단,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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