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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홍준표 “내 자리 보전보다 하나되어 문 정권에 저항할 때”

등록 2018-10-17 11:45수정 2018-10-17 15:03

연일 페이스북에 글 올리며 정계 복귀 가능성 시사
“당원 아닌 분들이 혁신 주장 상황”이라며 비대위 비판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연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내년 2월께 있을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앞서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홍준표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에 제동을 걸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홍 전 대표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3년 정치 하면서 계파에 속하거나 계파를 만들어 본 일이 없다”며 “국회의원은 헌법상 독립기관으로서 국민 대표기관이지 어느 계파의 대리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소신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언론에서 만들어낸 ‘친홍계’라는 것은 내가 당대표를 할때 같이 일하던 당직자들일 뿐”이라며 “당원과 국민들을 보고 정치를 하는 것이지 국회의원들에게 기대어 정치를 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최근 출범한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인적쇄신 추진 과정에서 없애겠다고 한 ‘계파정치’와 관련해 자신은 그 대상에 포함되지 않음을 강조한 셈이다. 조강특위의 전원책, 강성주, 이진곤, 전주혜 등 외부위원들은 지난 15일 입장문을 내어 “명망가 정치, 보스 정치에 매몰되어 당내 민주주의와 동떨어진 충성경쟁을 벌일 때 한국당은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또 “이제부터라도 일신의 안위보다는 선당후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오죽하면 당원도 아닌 분들이 당에 들어와 혁신을 주장하는 상황이 되었다면 이미 그 당은 자정 기능을 상실한 것”이라며 김병준 위원장이 이끄는 자유한국당 비대위를 겨냥했다. 전날에도 그는 페이스북에 “최근 당내 일부에서 나를 두고 시비를 거는 것을 보고 여태 침묵하였으나 더 이상 침묵하는 것은 당을 위해서나 나 자신의 명예를 위해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돼 한 말씀 드린다”며 “나는 친박·비박으로 당이 붕괴돼 대통령이 탄핵되고 구속된 후 (지지율) 4%밖에 되지 않던 정당을 맡아 대선에서 단기간에 24% 정당으로 만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자신의 출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온 비대위를 비판한 것이다. 김병준 위원장은 지난 12일 <한국방송>(KBS)라디오 ‘정준희의 최강시사’에서 홍 전 대표의 출마설과 관련해 “이분, 저분들이 나와서 굉장히 혼란한 상황이 있을 수 있다면 비대위원장으로서 그냥 보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이런 상황에서 홍 전 대표는 “내자리 보전보다 이제는 모두가 하나 되어 문 정권(문재인 정권)에 대항할 때”라며 정계 복귀 의지를 피력했다. 전날 페이스북에서도 “내가 해야 할 일 중 가장 시급한 일은 보수·우파 진영이 재집권할 수 있는 기반을 새롭게 닦는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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