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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나경원 “친박·비박 넘었더니…‘친황’ 들고나와”

등록 2019-01-16 18:44수정 2019-01-16 22:44

전날 입당한 황교안-의원들 회동 두고 파벌 경계 제스처
“의원들 출결 상황 정리하고 있어…공천 자료로 쓸 것”
자유한국당 연찬회가 16일 오후 과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열려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과천/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자유한국당 연찬회가 16일 오후 과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열려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과천/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몇몇 가까운 의원들과 만난 사실이 알려진 뒤 “친박(근혜계)과 비박(근혜계)을 넘었더니 이제 친황(교안계)을 들고나온다”며 “새로운 계파의 출현이 아닌, 의원 각자가 존중되는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며 계파 갈등 재현을 미리 경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16일 경기도 과천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한국당 연찬회 개회식에서 “당헌·당규에 전당대회를 하면 의원님들이 캠프에 들어갈 수 없다”며 “통합에 있어 당헌·당규를 따르지 않으면 앞으로 곤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당헌·당규 34조에는 ‘후보자가 아닌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적시돼 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는 더이상 새로운 계파가 아닌 의원들 각자가 존중되는 전당대회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제가 윤리위에 회부하겠다고 말하는 것보다 당헌·당규를 잘 지켜주십사 하는 말로 대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전날 입당식을 한 황 전 총리와 인연이 있는 의원 몇 명이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회동한 것을 두고 ‘친황 모임’이라는 분류가 나오자 경계하는 제스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황 전 총리는 박완수, 민경욱, 추경호, 김기선, 박대출 의원 등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완수 의원은 황 전 총리가 2009년 창원지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창원시장을 지냈다. 민 의원은 2014~2015년 청와대 대변인을 지내면서 황 전 총리와 함께 일했다. 추 의원은 황 전 총리가 법무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지낸 2014년 7월부터 2016년 1월까지 국무조정실장을 지냈다.

나 원내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전당대회에서 뽑힌 당 대표가 내년 총선의 공천권을 갖게 돼 경쟁이 치열한 것 같다’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공천권은 앞으로 시스템화, 계량화해야 한다”며 “누적된 객관적 지표가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 의원님들 상임위·소위·의원총회·연찬회·기타 중요한 기자 브리핑에 대해 의원들의 출결 상황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객관적 지표로 작동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반드시 일정 부분 (공천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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