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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한국당 “홍영표가 거기 왜 나와? 손혜원 의혹 끝은 어디냐”

등록 2019-01-20 09:15수정 2019-01-20 22:31

손혜원 회견 동석 홍영표 두고 “초권력형 비리 가능성”
박인숙 “국회의원 지위 이용해 사적 이익 추구가 핵심”
바른미래당도 “변명과 선동의 회견, 사퇴가 답”
20일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손혜원 랜드 게이트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한선교 단장(왼쪽에서 두번째)이 회의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손혜원 랜드 게이트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한선교 단장(왼쪽에서 두번째)이 회의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탈당 기자회견에 대해 “국회의원 자격 미달이 확인됐다”며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자유한국당 ‘손혜원랜드게이트 진상규명 티에프’ 단장인 한선교 의원은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손 의원 탈당 기자회견에 여당 원내대표까지 나선 것은 위로부터의 압력이 없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는 희극이다. 손혜원 사태가 끝을 알 수 없는 초권력형 비리와 연계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가 손 의원 탈당 기자회견에 참석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한 의원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진정 국민을 위한다면 진상규명을 위해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티에프 소속 박인숙 의원은 “부동산 투기 여부는 이 사태의 핵심이 아니다. 국회의원으로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 지위를 이용해 사적으로 원하는 바를 추구했다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소를 지속해서 홍보해 특정인의 사익을 대변했고, 국정감사 일정에 다른 의원과 함께 방문함으로써 다른 의원들까지 친인척 사업 홍보에 이용한 셈이다. 기자회견에서 일말의 반성과 사과가 없는 건 공직을 이용해 특정인의 사익을 추구하면 안 된다는 공직자 윤리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다. 공직자로서 자격 미달”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티에프팀은 목포 문화재 거리 부동산 매입 관련 손 의원의 주장을 추가로 반박했다. 김현아 의원은 목포 서산 온금지구 재개발이 좌초될 위기에 처하자 조합과 건설사가 거짓 제보를 했다는 손 의원 쪽 주장에 대해 “손 의원이 사들인 지역과 서산온금지구는 1.3㎞나 떨어진 상관이 없는 지역이다. 전형적 부동산 투기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손 의원의 남편 정아무개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이 손 의원한테서 7억원을 기부받아 목포 부동산을 샀다는 해명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기획재정부 고시 내용과 국세청 홈택스를 확인해보니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이 기획재정부가 지정한 ‘지정기부금 단체’가 아니어서 해당 재단은 기부금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손 의원실 관계자는 “2014년 지정기부금 단체로 지정된 뒤 별도 취소가 없으면 법인세법에 따라 6년간 지위가 유지된다.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은 현재 지정기부금단체”라고 반박했다.

바른미래당도 손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김정화 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변명과 선동의 기자회견이었다. 손 의원은 결함 많은 국회의원 부적격자다. 의원직 사퇴가 답이다”라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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