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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나경원 “여당 ‘침대 축구’ 계속하면 2월 국회 거부 검토”

등록 2019-01-22 03:55수정 2019-01-22 04:24

“침대 축구 경기하다 몰수패 판정당할 것”
“밀린 현안에도 묵묵부답”
자유한국당 지도부, 목포 일대 시찰
박지원·손학규 등 야권, 손혜원 의혹에 총공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2일 “여당이 1월 국회에서 ‘침대 축구’를 계속하면 야당으로서는 2월 국회를 거부할 것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손혜원 의원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에 대해 야당이 일제히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은) 한마디로 국회가 어찌 되든 자신들의 의혹을 덮기만 하면 된다, 뭉개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드러눕는 침대 축구라고 할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국회에 밀린 현안이 많은데 여당이 침대 축구를 하고 있다”며 “국민은 몰수패를 판정할 것”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 정치권에 불거진 각종 폭로 의혹과 현안도 열거했다. 그는 “여당은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고용세습 국정조사를 채택하기로 했는데 여태 안 하고 있다. 김태우 전 청와대 특감반원 폭로에 관한 특검법안을 제출했는데 이것도 뭉갠다.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폭로 건에 대해선 청문회를 요구했는데 이것도 뭉갠다”고 지적했다. 또 “청와대 행정관이 육군참모총장을 만난 군 인사 문란사건에 대해선 묵묵부답이다. 모든 사건에 상임위를 전방위적으로 열지 않겠다며 뭉개고, 특검이나 국정조사에 대해서도 대답을 안 한다”고 반발했다. 나 원내대표와 한국당 지도부는 이날 손혜원 의원 의혹의 배경인 전남 목포를 찾아, 시청과 역사문화거리, 도시재생 뉴딜사업 일대를 시찰한다.

손혜원 의원 의혹에 대한 야권의 공세는 이날도 계속됐다. 손혜원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한때 같은 당 동료였던 의원과의 충돌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목포를 지역구로 둔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이날 오전 <문화방송>(MBC)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자꾸 제가 바뀌었다, 손혜원 의원을 배신했다 하는 것은 상황이 바뀐 것”이라며 “(구입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니까 국민 정서나 시민들이 용납할 수 있었겠나, 손혜원 의원에 대해서 언급하기가 싫다”고 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전날 <시비에스>(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이게 나라냐”며 “이 사람(손혜원)이 그렇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국민 무서운 줄 모르고 떠들고 다니는 이런 거를, 목포에다가 그렇게 투자를 했으면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감찰하지 않고) 뭐하는 거냐”며 맹공을 퍼부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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