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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황교안 내일 당대표 출마 선언…자격 시비 변수 되나

등록 2019-01-27 16:09수정 2019-01-27 21:34

한국당 유력 주자들 잇따라 출사표
홍준표·오세훈도 이번주 거취 표명
당헌 “3개월 당비 내야 피선거권”
당규는 후보 등록 때 당원이면 돼
친박-비박계 ‘황 자격 논란’ 시끌
김병준 비대위원장 태도 촉각
자유한국당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앞 계단에서 연 ‘좌파독재 저지 및 초권력형비리 규탄대회’에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앞줄 왼쪽 둘째)과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후보군들이 함께 웃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주호영 의원, 김 비대위원장, 안상수 의원,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진태 의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 정우택 의원.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자유한국당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앞 계단에서 연 ‘좌파독재 저지 및 초권력형비리 규탄대회’에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앞줄 왼쪽 둘째)과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후보군들이 함께 웃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주호영 의원, 김 비대위원장, 안상수 의원,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진태 의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 정우택 의원.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지난 15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오는 29일 ‘당대표 출마 선언식’을 열고 본격적인 당대표 도전 행보에 나선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등 유력 주자들의 출마 선언도 예정돼 있어, 이달 안에 자유한국당 당대표 선거의 ‘대진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황 전 총리 쪽은 27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2·27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 선언식은 29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다”며 “당대표 도전이니 상징적 의미에서 당사에서 출마 선언식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31일 출판기념회에서 출마 선언에 나설 것으로 전해진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역시 30일 출판기념회를 열어 거취를 공식화할 계획이다. 그는 전날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이번 전대(전당대회) 핵심은 ‘홍준표 재신임 여부’”라고 말해 사실상 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앞서 23일 출마를 선언한 안상수 의원에 이어 주호영 의원도 이날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고, 정우택·심재철 의원도 31일 출마 선언식을 할 예정이어서, 자유한국당은 본격적인 당대표 선거 국면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황 전 총리와 오 전 시장의 당대표 후보 자격을 둘러싼 논란도 당내에서 불거지고 있다. ‘피선거권’을 당비를 3개월 이상 낸 책임당원에게만 부여하는 당헌과, 당대표 선거에 출마할 자격을 “후보자 등록 신청일 현재 당원인 자”로 규정한 당규가 상충하며 해석이 갈린 탓이다.

황 전 총리는 지난 15일 입당해 후보 등록 시점(2월12일)까지 3개월 이상 납부 규정을 채울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당규상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비상대책위원회가 의결하면 책임당원 권한을 부여할 수 있는 예외 규정이 존재해, 입당 시점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해석도 나온다. 황 전 총리 쪽 관계자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당헌·당규에 (외부인사 영입 시) 예외 규정도 있고 관례도 존재해 출마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지난해 11월29일 입당해 2월10일 당비를 납부하면 2월12일 전당대회 후보등록날까지 3개월 당비를 납부하는 셈이 된다. 하지만 일부에서 지난 22일 책임당원 명부를 폐쇄했는데, 피선거권을 받을 수 있는지 의문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이에 전당대회 의장을 맡고 있는 한선교 의원은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자격 유권해석을 요청했다. 당 선관위가 결정하면 비상대책위원회가 최종 의결하는 구조다. ‘황교안 불출마’를 주장한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비대위 관계자는 “선관위의 결론을 지켜보고, 선관위의 결정이 옳다면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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