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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유승민 “민주평화당과 합당은 결코 있을 수 없어”

등록 2019-02-08 18:28수정 2019-02-08 22:26

바른미래당 의원 연찬회에서 당 정체성 토론
“개혁보수 선명히 해야…경쟁자는 민주당 아닌 한국당”
“한국당 상황, 제 결정에 영향 없어”
“문재인 정부 견제 위한 보수 통합은 타당”
8일 오후 경기도 양평군 쉐르빌호텔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2019 의원연찬회에서 손학규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오후 경기도 양평군 쉐르빌호텔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2019 의원연찬회에서 손학규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바른미래당의 정체성·진로와 관련해 “바른미래당은 선명한 개혁보수 정당이어야 하고, 민주평화당과 통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당 정체성을 놓고 옛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과 입장 차를 재확인한 것이다.

바른미래당은 8일 경기 양평의 한 호텔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국회의원 연찬회를 열고 당 정체성과 진로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에서는 개혁보수 성향의 옛 바른정당 출신과 중도·진보 성향의 옛 국민의당 출신 간 입장 차를 드러냈다.

유승민 전 대표는 토론회 중간 기자들과 만나 “지금이라도 바른미래당이 선명한 개혁보수 정당임을 분명히 하고 앞으로 제대로 된 보수 재건의 주역이 되자고 얘기했다. 보수도 진보도 다 좋다는 애매한 입장으로 국민에게 지지를 호소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 전 대표는 “우리가 경쟁할 상대는 더불어민주당·정의당보다 낡고 썩은 보수에 머물러 있는 자유한국당”이라고 했다.

연찬회에서 옛 국민의당 출신 김동철·박주선 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 당의 이념 정체성을 합리적 진보와 개혁보수 세력을 아우르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동철 의원은 “민주평화당 등 외부 세력과 통합해 힘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 전 대표는 기자들에게 “민주평화당과 통합, 합당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당이 호남당이 되면 안 되고 안보 문제에서도 생각의 차이가 크면 같은 정당을 할 수 없다”라며 “많은 의원이 그 부분은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유 전 대표는 ‘최근 자유한국당에서 황교안 전 총리가 당 대표자로 유력해 탈당을 접었다’는 항간의 추측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에서 돌아가는 상황과 제가 바른미래당에서 결정하는 것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한국당 상황이 바른미래당에서 제 선택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며 “저는 당을 만들었던 책임이 있는 사람이고 이 당이 잘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보수가 힘을 합치는 부분은 바른미래당의 지지도와 관계없이 타당한 측면이 있다. 자유한국당이나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비판적인 정치세력이나 시민단체와 협력하는 부분은 옳다”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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