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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1석 이상의 무게’…창원 보선 달아오른다

등록 2019-03-24 18:02수정 2019-03-24 20:37

정의당, 교섭단체 재구성 등 향배
민주 후보와 ‘단일화’ 여론조사 돌입
한국당도 ‘정권심판론’ 사활 건 공세
창원시성산구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24일 오전 KBS창원방송총국에서 열린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토론회에 앞서 공직선거법에 따라 참석한 후보 5명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민호(더불어민주당)·여영국(정의당)·이재환(바른미래당)·강기윤(자유한국당)·손석형(민중당) 후보. 연합뉴스
창원시성산구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24일 오전 KBS창원방송총국에서 열린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토론회에 앞서 공직선거법에 따라 참석한 후보 5명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민호(더불어민주당)·여영국(정의당)·이재환(바른미래당)·강기윤(자유한국당)·손석형(민중당) 후보. 연합뉴스
4·3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열흘 앞두고 경남 창원성산 지역구를 둘러싼 정당 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지역구였던 이곳을 어느 당이 차지하느냐에 따라 향후 정국 주도권의 향배가 갈릴 수 있다. 단순한 ‘1석’이 아닌 셈이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 뒤 첫 주말을 맞은 24일 권민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여영국 정의당 후보는 전날 합의에 따라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에 돌입했다. 이틀간 진행하는 여론조사 결과는 25일 발표된다. 이날 창원시 성산구 선거관리위원회 주최 후보 토론회에서는 권 후보와 여 후보 모두 자신이 ‘단일 후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는 “구태, 야합”이라며 단일화 합의를 비판했다.

민주당과 단일화에 합의한 정의당은 ‘노회찬 지역구 사수’에 총력을 쏟고 있다. 여영국 후보로 단일화되어 당선까지 된다면 6석을 회복해, 14석의 민주평화당과 손잡고 다시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 선거법 패스트트랙 상정 등 주요 현안에서 정의당과 민주평화당 입지가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이날 여영국 후보 지원 유세에서 “정의당은 시민 여러분의 정치변화 열망을 절대 잊지 않겠다.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가자는 노회찬 의원의 꿈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호소했다.

반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선거운동 첫날부터 창원에 숙소를 잡고 강기윤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며 ‘정권 심판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생이 죽어가고 있다. 문재인 정권과 집권여당은 민생 살리기가 아니라 오직 황교안 죽이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비정상적 상태”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특히 원전 업체들이 밀집한 창원 지역 특성을 고려해 정부의 탈원전 정책 비판 및 ‘경제 무능’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당이 창원성산 의석을 얻으면 민주평화당·정의당 교섭단체 구성을 저지하는 것은 물론,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에 더 자신감을 얻게 될 전망이다. 또 다른 국회의원 1석이 걸린 경남 통영·고성에서 한국당 정점식 후보까지 당선되면 황 대표의 당내 입지도 더 탄탄해질 수밖에 없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국회의원 지역구 2곳과 기초의원 지역구 3곳 등 모두 5곳에서 열리는 4·3 보궐선거 투표소 151곳을 확정하고 투표안내문과 선거공보를 각 가정에 발송했다. 사전투표는 오는 29~30일 치러진다. 투표소는 투표안내문이나 중앙선관위 누리집 또는 ‘선거정보’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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