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를 위한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된 이인영 의원(가운데)이 김태년 후보(맨왼쪽), 이해찬 대표(왼쪽 둘째), 홍영표 전 원내대표(오른쪽 둘째), 노웅래 후보(맨오른쪽)와 손을 맞잡아 들고 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문재인 정부 집권 3년차와 내년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이끌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대표에 3선의 이인영(55·서울 구로갑) 의원이 선출됐다.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이 의원은 76표를 득표해 49표를 얻은 김태년(55·경기 성남수정) 의원을 결선투표에서 제치고 새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이 의원은 당선이 확정된 뒤 “당이 강력한 통합을 이루고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게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대야 관계와 관련해서도 “제가 협상하지 않고 우리 의원님들 128분 전체가 협상한다는 마음으로 움직이겠다. 늘 지혜 구하고 의원총회가 협상 마지막 단계가 되도록 집단사고, 집단의 생각에 근거해 협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진행된 1차 투표 결과는 재적의원 128명 중 총투표수 125표, 기호 1번 이인영 후보 54표, 기호 2번 노웅래 후보 34표, 기호 3번 김태년 후보 37표였다. 1차 투표에서 재적의원의 과반수(65표)가 넘지 않으면 결선투표를 실시하도록 하는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기호 1번 이인영 후보와 기호 3번 김태년 후보 사이에 결선투표가 진행됐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