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여야 5개 정당 대표를 초청해 대화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전주보다 3%포인트 상승한 48%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신뢰 수준 95%·표본오차 ±3.1%포인트)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평가 비율이 48%로 전주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고 19일 발표했다. 부정평가 비율은 44%로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긍정 평가에 대한 이유는 ‘외교 잘함’(24%), ‘북한과의 관계 개선’(14%),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1%) 순이었다.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6%), ‘외교문제’(11%),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8%) 등이 꼽혔다.
정당지지도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40%, 자유한국당이 20%, 정의당이 9%로 전주보다 모두 1%포인트씩 상승했다. 바른미래당은 5%, 민주평화당과 우리공화당은 각각 1%로 뒤를 이었다. 무당층의 비율은 24%였다.
한국갤럽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2020년 최저임금(시간당 8590원) 결정이 적정한지를 함께 물었다. ‘적정하다’는 의견은 전체의 47%, ‘높다’는 26%, ‘낮다’는 20%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8350원)이 결정됐을 당시 집계된 여론조사에서 ‘적정하다’는 의견은 5%포인트 늘고, ‘높다’는 의견은 8%포인트 준 것이다. 한국갤럽은 “지난 2년간의 최저임금 인상 속도에 대한 우려가 이번에는 어느 정도 잦아들었다고 볼 수 있다”고 짚었다. 내년 최저임금 결정이 우리나라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질문에는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이 27%로,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40%)보다 13%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누리집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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