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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단독 영상] 추경 실랑이 중 김재원 예결위원장은 음주 브리핑?

등록 2019-08-02 00:53수정 2019-08-02 14:42

심야에 국회 본회의장 앞 나타난 김재원 위원장
기자와 문답 도중 몸 가누지 못하고 횡설수설
한겨레TV 영상 갈무리
한겨레TV 영상 갈무리

여야가 애초 1일 열기로 합의했던 국회 본회의는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돌출한 여야의 이견으로 자정을 넘기도록 열리지 못했다. 1일 오후 내내 추경안 총액 삭감을 요구하는 야당과 삭감 폭을 줄이려는 여당의 팽팽한 실랑이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추경안 심사를 총괄하는 김재원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장(자유한국당)의 음주 논란까지 불거졌다.

1일밤 11시10분께 국회 본청 앞에 모습을 드러낸 김재원 예결위원장은 기자들에게 “민주당이 (국채발행 규모를) 이 정도 하겠다는 것만 있으면 (본회의를 열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기자들과 문답 도중 말끝을 흐리거나 몸을 가누지 못하고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기자들 사이에선 ‘김 위원장이 음주 브리핑을 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한 기자는 “술 냄새가 강하게 풍겼다. 발음이 어눌했고, 갑자기 밖으로 나가 비틀거리기도 했다”며 “술을 마신 게 맞다면, 밤늦도록 많은 이들이 추경 통과를 기다리는 상황에서 예결위원장으로서 적절하지 못한 모습을 보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관련 영상 보기 : https://youtu.be/zaeIZLaGXXA)

다음은 기자들과 김 예결위원장 사이 오간 문답이다.

-어떻게 돼 가고 있나?

“밖에서 이야기 좀 하고 오겠다.”

-따로 여야 간사를 만나는가?

“그런 이야기 좀 하지 말아라.”

-오늘 간사들 만날 계획은?

“간사님들이 지금….”

-지금 어디 가시는가?

“…”

-오늘 안에 하는 것은 맞나?

“당연하다. 오늘이 마지막 아닌가? 오늘 다 끝내야 된다.”

-(시간상 본회의는) 내일 오전으로 넘어가는 것 아닌가?

“오늘 차수를 변경하더라도 해야지. 내일 화이트리스트 그거 아닌가?”

-내일 본회의는 몇시 정도에 열어야 하나?

“회의가 아니라 지금….”

-간사끼리 협의 중인가?

“지금 계속하고 있다. 총액 결정하느라고. 그런데 접근되니까.”

-오늘 안에 해야 된다는 것에 공감하시나?

“당연히 해야지, 그리고 할 수 있다.”

- 액수가 얼마 정도?

“그렇게 할 수가 없는 게 이게 결국에는 정리돼야 되는 것이 국채 발행하고 모든 것이 연계가 되어 있어서 목표 이런 게 할 수가 없다. 목표를 가지고 할 수가 없는 거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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