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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김재원 “정세균 임명… ‘시다바리’ 생각나” 막말

등록 2019-12-18 11:46수정 2019-12-18 11:52

“국회의장 총리 임명, 경악할 일” 한국당 일제히 비판
문희상 의장에겐 “행정부의 시녀처럼…” 비난도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뉴스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뉴스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차기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데 대해 “권력분립의 원리가 몰락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 과정에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겨냥해 “입법부 수장을 지낸 분이 대통령의 밑에 들어가 행정부에서 일하겠다는 발상이냐” “시다바리라는 말이 있다”고까지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김 의원은 18일 <와이티엔>(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국회의장을 지내신 분이 어떻게 열심히 정권에 봉사했길래 국무총리로 발탁이 되느냐” “국회 운영의 근본적인 문제와 공화정의 원리, 특히 권력분립의 원리, 더 나아가서 입법부의 행정부에 대한 통제 기능, 이 전체적인 민주정의 원리가 아주 몰락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명 건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깜짝 놀랐다. 오래전에 본 <친구>라는 영화의 한 대목이 생각난다”며 ‘시다바리’라는 표현을 썼다. 김 의원은 이 과정에서 현 문희상 국회의장에 대해서는 “행정부의 시녀처럼 국회를 운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정 후보자에 대해 “앞으로 인사청문회라든가 또는 국회의 동의절차를 거치면서 엄중한 심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당 지도부는 이번 정 전 의장의 임명을 놓고 일제히 “헌정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황교안 대표)며 비판에 나섰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아침 국회 로텐더홀에서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를 열고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총리로 지명함으로써 문재인 대통령은 입법부의 권위를 무너트리고 입법부를 행정부의 시녀로 전락시키고 말았다”며 이렇게 비판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맹자의 ‘무수오지심 비인야(부끄러운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를 인용하며 “국회의장은 본회의 때 국무총리에게 경례를 받는다. 이제 정 후보자의 후배 국회의장에게 경례해야 하는데 부끄럽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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