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2.24 10:09
수정 : 2019.12.25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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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23일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공수처법ㆍ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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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회의장 농성 건강 상태 보고 지속여부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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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23일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공수처법ㆍ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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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회의사당 중앙홀 농성 2주 만인 24일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했다. 한국당은 국회 농성을 잠정 중단했지만, 오는 28일 광화문에서 장외집회를 열어 대여 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박완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문희상 국회의장의 무법적이고 몰염치한 의사진행으로 선거법이 상정되고 불법적인 의사진행으로 필리버스터까지 진행되는 것을 본 황교안 대표가 그동안 지탱해오던 건강이 좋지 않아 오늘 아침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다”며 “회의장 농성 문제는 황 대표의 건강 상태를 보고 지속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황 대표는 그동안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등 2대 악법을 막기 위해서 목숨을 건 투쟁을 해왔다. 장외집회와 삭발, 단식투쟁에 이어서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14일간 이 자리에서 24시간 농성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지난 11일부터 국회에서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과 공수처법 처리를 저지하겠다며 무기한 농성을 해왔다.
한국당은 지난 16일부터 이어오던 국회의사당 앞 규탄대회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오는 28일 광화문에서 ‘문 정권 2대 독재악법, 3대 국정농단 심판 국민대회’를 열어 강력한 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국당은 이날 당협위원장 등에게 보내는 문자에서 “당협위원장들의 힘과 도움이 절실하다. 혹한의 추위도 우리의 길을 막을 수 없다. 국민들 손을 이끌고 나와서 함께 맞서 싸우자”고 호소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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