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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20.01.16 20:56 수정 : 2020.01.17 09:17

안철수 전 의원. <한겨레> 자료사진

1년5개월 만에 정계 복귀…19일 귀국

① 보수 통합 동참

잇단 ‘러브콜’…측근 “가능성 낮아”

② 바른미래당 복귀
손학규 퇴진 전제로 ‘안풍’ 재시도

③ 신당 창당 독자노선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전망 많아

안철수 전 의원. <한겨레> 자료사진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의원이 19일 귀국한다. 2018년 6·13 지방선거 패배 뒤 외국에 머문 지 1년5개월여 만이다. 통합을 모색하는 보수 진영이 안 전 의원의 귀국 뒤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안 전 의원이 중도 노선을 표방하며 독자 행보를 할 경우 보수 진영의 타격이 더 클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안 전 의원 측근인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과 김도식 비서실장은 16일 “19일 귀국해 별도의 공식 일정 없이 조용히 국민에게 인사를 드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낡은 정치 바이러스 잡겠다”

이날 안 전 의원은 다음주 출간될 저서 <안철수, 우리의 생각이 미래를 만든다>에 실린 ‘독자들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하며 “대한민국의 나아갈 방향과 희망은 정직하고 깨끗하면 인정받는 사회, 거짓말 안 하고 규칙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잘살고 떳떳한 사회”라고 강조했다. 자신을 “의사로서 살아 있는 바이러스 잡다가, 컴퓨터 바이러스 잡다가, 지금은 낡은 정치 바이러스를 잡고 있다. 내 팔자가 바이러스 잡는 팔자인 것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지난 2일 정계 복귀 선언 당시 강조한 “낡은 정치와 기득권 청산”과 같은 맥락이다. 안 전 의원은 귀국 뒤 정치·사회·종교계 등 인사들을 두루 만나며 국가 미래와 비전을 논의할 계획이다. 그가 내놓을 열쇳말은 △분열된 사회 통합 △중도·실용 정당으로의 개혁 △정치 세대 교체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앞 ‘세 갈래 길’

안 전 의원은 야권 통합 동참, 신당 창당, 당적이 있는 바른미래당 복귀 등 세 가지 선택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통합 논의 테이블에서는 연일 안 전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참신함은 예전과 같지 않지만 그가 여전히 중도·무당층에게 영향력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문화방송>(MBC) 라디오에 나와 “가치나 비전에 대한 최소한의 논의도 없는 ‘묻지마 통합’은 아니다”라며 안 전 의원의 보수통합 합류 가능성을 낮게 봤다.

당으로 복귀할 가능성도 언급된다. 총선까지 남은 시간이 부족한 만큼, 이미 갖춰진 뼈대 안에서 당명·지도부 교체 등 창당에 버금가는 변화를 통해 다시 ‘안풍’을 기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현 손학규 대표의 퇴진이 전제돼야 한다는 게 안철수계의 뜻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와 ‘담판’이 결렬되면 독자 노선을 걸을 수도 있다. 남은 3개월간 조직을 규합해 신당을 만드는 일인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전망이 많다. 안철수계 의원 8명 중 7명이 비례대표 신분이어서 바른미래당 당적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현역 의원이 1명뿐이면 총선에서 당의 기호도 뒤로 밀린다. ‘안철수 신당’의 존재감을 드러내기엔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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