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첫 경선결과 발표… 심재권·신경민 공천 탈락

민주당 첫 경선 투표결과
29곳 지역구 중 15곳 우선 발표
2차 브리핑은 밤 11시30분 예정

더불어민주당 최운열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이 26일 오후 4·15 총선 국회의원 후보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당사 대회의실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첫 경선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1차로 발표된 지역에서 김민석 전 민주연구원장과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이 각각 현역인 심재권(3선)·신경민(재선) 의원을 이겼을 뿐 나머지 지역은 원외 인사들이 ‘현역 프리미엄’을 꺾지 못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운열)는 이날 밤 10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지난 24일부터 3일까지 진행한 자동응답 여론조사(권리당원 50%·일반시민 50%)로 진행한 경선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곳은 현역 의원과 청와대 출신이 격돌한 지역이었다. 김한정 의원과 김봉준 전 청와대 인사비서관이 맞붙은 경기 남양주을은 김한정 의원이 김 전 비서관을 꺾고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 전·현직 의원이 격돌한 서울 영등포을은 김민석 전 민주연구원장이 신경민 의원을 이겨 후보 자격을 얻게 됐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전 강동구청장)도 3선의 심재권 의원을 경선에서 이겼다.

현역과 원외 인사가 격돌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현역이 모두 승리했다. 안호영(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이후삼(충북 제천·단양)·이상헌(울산 북구)·오영훈(제주을)·설훈(부천 원미을)·김종민(충남 논산계룡금산)·어기구(당진) 의원이 원외 인사를 경선에서 이겼다. 원외끼리 경쟁한 대구 달서을과 달성군은 각각 허소 후보와 박형룡 후보가 선정됐다. 부산 서구동구는 이재강 후보가 경남 창원마산합포는 박남현 후보, 경남 진주갑은 정영훈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나선다.

이번 경선은 두 차례 나눠서 발표되며, 이날 밤 11시30분 2차 발표가 이어진다.

서영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