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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몸낮춘 민주당 ‘코로나 대응’ 심기일전

등록 2020-03-09 19:04수정 2020-03-10 02:30

“사려깊지 못한 언동 사과” “정쟁 중단”
이낙연 “돌발사태 없다면 병상 무난”
이해찬 “대구지원 예비비 동원 가능
코로나와 싸우는 일로 심판받겠다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회의에서 이낙연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회의에서 이낙연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코로나19 감염병 확산과 관련한 여권 인사들의 ‘문제 발언’에 대해 “저희의 사려 깊지 못한 언동으로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상하게 해드린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몸을 낮췄다. 이해찬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자 당대표도 “코로나19와 싸우는 일로 심판받겠다”며 ‘정쟁 중단’을 선언했다.

이낙연 공동위원장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에 참석해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걱정하며, 일상의 많은 불편을 견디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 특히 마스크마저 마음대로 확보하기 어려운 답답한 나날을 지내신 데 대해 사과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1일 민주당 청년위원의 ‘대구 손절’ 발언과 지난 7일 “한국당을 광신하는 대구·경북 지역민의 무능도 (코로나19 확산에) 큰 몫을 했다”는 부산 지역 당원의 발언으로 불거진 ‘티케이(TK·대구경북) 폄하’ 논란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 증가 추세가 한풀 꺾인 사실을 언급하면서 상황에 대한 낙관적 인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코로나19 급속 확산이 일단 주춤해졌다. 돌발 사태가 다시 생기지 않는다면 신규 확진자보다 퇴원자가 더 많아지고, 잔류 환자보다 완치자가 더 많아지는 날이 차례로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지 않는다면 병상과 생활치료센터의 확보에도 큰 걱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해찬 대표는 ‘정쟁 중단’을 선언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코로나19와 싸우는 일로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 코로나19 사태를 앞에 두고 정쟁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구 지역의 지원 규모는 목적 예비비를 통해 확대할 수 있으며 필요하다면 재정 역할 강화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코로나19 사태 조기 극복과 교육, 보육, 소상공인, 자영업, 대외관계 등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당내 코로나19 관련 기구를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로 통합해 이날부터 가동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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