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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재난지원금 기부 1호는 문 대통령? 청 “조용히 동참”

등록 2020-04-30 19:14수정 2020-05-01 02:31

‘관제기부’ 비판 의식 신중 모드
민주당도 캠페인은 자제 방침
송영길 등 의원들은 잇단 선언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긴급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고위 공직자와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한 ‘자발적 기부’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2일 ‘자발적 반납’을 통한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방안을 제시했을 때 정치권 안팎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1호 기부자’가 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돌았다. 그러나 현재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먼저 나서거나 기부 행위를 공개적으로 알리지는 않겠다는 기류가 강하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조용히 성금으로 기부하거나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 사태 때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펀드에 가입했던 것처럼 다른 적절한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문 대통령이 1호 기부자로 나서거나 하는 일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기부를 하더라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진 뒤에 자연스럽고 조용하게 대통령이 동참할 듯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 역시 신중한 분위기다.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일을 앞두고 지도부 차원에서 의원들의 기부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낼 계획이지만 시민들에게 직접 동참을 호소하지는 않겠다는 방침이다. ‘관제기부’ 아니냐는 비판을 의식한 탓이다.

그러나 의원 개별적으론 기부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원금을 기부하면 15%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기부금은 고용보험기금 재원으로 활용된다”며 “저와 우리 가족은 모두 기부하기로 했다. 여유 있는 분들이 더 어려운 분들을 위하는 자발적 기부운동이 일어나 대한민국의 새로운 감동을 (주기를 바란다)”고 썼다. 백혜련 의원도 페이스북에 “저와 우리 가족은 당연히 신청하지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 사태에서 보여준 높은 시민의식을 볼 때 생각 이상의 많은 기부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원철 성연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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