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선 사무총장 “특별 당무감사에 당비 대납등 철저조사”
열린우리당은 10일 서울 관악구 봉천본동에서 벌어진 ‘유령당원’ 사건의 관련자 4명을 관할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하는 한편, 전국 16개 시·도당에 대해 이날부터 특별 당무감사에 들어갔다.
배기선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비 대납행위는) 선거개혁에 대한 중대한 도전행위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정치적·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감수하고라도 당비대납 등 선거 관련 불법비리를 철저히 뿌리뽑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작된 당무감사는 중앙당 당직자 두사람씩을 한 조로 8개조를 구성해 3일 동안 진행된다. 열린우리당은 불법 입당이나 당비 대납 사실이 있었는지 여부와 당헌·당규에 규정된 기간당원 대상 교육·연수를 제대로 수행했는지 등을 중점 조사할 방침이다.
열린우리당은 또 오는 5월3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비슷한 사례가 다른 지역에서도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불법 당원가입 및 당비대납 신고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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