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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국정원 “김정은 심장 수술 안받아…북-중 교역 1분기 반토막

등록 2020-05-06 14:52수정 2020-05-07 10:28

국정원, 정보위 비공개 현안보고
“오른쪽 손목 자국도 스탠트 수술 흔적 아냐”
“상거래 위축, 생필품 사재기도…지금은 진정세”
“코로나 탓에 김정은 공개활동 횟수 역대 최저”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훈 국정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훈 국정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이 6일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관련해 시술을 포함한 수술을 받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북한의 경제는 코로나19 관련 봉쇄정책으로 상거래가 위축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의 비공개 현안보고에서 김 위원장의 동향과 관련해 “심장 관련 시술이나 수술 등은 받은 것은 없다고 판단한다”며 “김 위원장이 공개활동을 하지 않는 중에도 정상적 국정활동을 해왔다”고 밝혔다고 더불어민주당 정보위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전했다. 코로나19 방역 물가대책을 수립하고, 군기 확립을 지시하는가 하면 외국 정상과 내부 구성원에 대한 축전과 감사도 전달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의 오른쪽 손목 안쪽에 새로 생긴 검은색 자국을 두고 일부에선 심혈관계 관련 시술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스텐트 시술을 하려면 그 위치가 아닌 것으로 들었다”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에 대해 “올해 6일 현재까지 17차례 공개활동으로 예년 동기 평균(50회)보다 약 66%가 감소한 역대 최저 수준”이라고 보고했다. 줄어든 이유에 대해선 “군 전력과 당정회의를 직접 챙기는 등 내부 전열 재정비에 집중한데다 코로나19 상황이 겹치면서 공개활동을 대폭 축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동안 북한은 대외적으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정원은 발병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국정원은 “지난 1월 말 국경봉쇄 전 북한과 중국 간 인적 교류가 활발했다는 점에서 발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은 확진 진단 장비와 시설, 전문인력 등이 부족한 상황에서 초기부터 국경봉쇄, 해외 입국자 격리 등 강도 높은 방역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국경봉쇄 장기화로 북한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내용도 보고됐다. 국정원은 “올해 1분기 북-중 교역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2억3천만달러고, 3월 한달간 (전년 동기 대비) 91% 급감한 1800여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거래 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수입 식료품 급등에 따른 물가불안 심리로 평양 주민들이 생필품 사재기에 나서며 백화점 상점에 인파가 몰리고, 줄서기 현상까지 발생했다. 북 내각과 보안성 중심으로 식료품 긴급수입 매점매석 단속 등 다양한 안정화 조처를 해 물가 급등세가 다소 진정되는 양상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북한은 대외 결제 기준 통화를 달러로 환원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북한은 2000년대 초반 미국 제재 강화에 대비하고 대유럽 교역을 확대하기 위해 대외 결제 기준 통화를 달러화에서 유로화로 변경한 바 있다.

핵미사일 시설에 대한 특이동향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영변 50㎿(㎿e) 원자로는 2018년 말 이후 가동중단 상태이며 재처리 시설 가동 징후도 식별되지 않고 있다. 풍계리 핵실험장과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도 특이동향이 없다”면서도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에서는 고래급 잠수함과 미사일 수중 사출 장비가 지속적으로 식별되고 있다. 지난해 북한이 공개한 신형 잠수함의 진수 관련 준비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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