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13일 한나라당의 이재오 새 원내대표를 한껏 치켜세우며, “국회를 정상화시키자”고 러브콜을 보냈다.
유재건 열린우리당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동 당사에서 열린 비상집행위원회에서 “경륜있는 이재오 의원의 한나라당 원내대표 당선을 축하하며, 민주화 투쟁과 진보정당 사무총장 경력이 있는 분이니 원내 관계도 부드러워질 것으로 본다”고 반겼다. 원내대표 대행을 맡고 있는 원혜영 정책위의장은 “이 의원은 1970년대 초반 참교육 운동의 원조인 교사운동을 했던 분으로, 사학재단의 비리와 개선과제를 잘 알고계시다”라며 “소신파인 이 의원이 압도적으로 지지로 원내대표에 당선된 이유 중 하나는 국회를 포기한 원외투쟁 노선을 우려한 때문인만큼, 소신껏 국회를 살리는 쪽으로 결단하고 추진하시리라 본다”고 말했다.
또 민병두 의원은 “이 원내대표는 73년 대광고 국어교사 시절에 노웅래 열린우리당 의원의 담임 선생을 맡았다”며 “노 의원은 겸손하고 성실한 학생이었고, 이 원내대표는 역사의식이 투철한 선생님이었으니, 노 의원이 원내로 돌아오라고 요청하면 이 원내대표가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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