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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통합당, 수재민 위로하며 호남 보듬기

등록 2020-08-10 19:57수정 2020-08-11 02:31

지도부, 구례 방문…19일은 광주행
“복구 지원 위한 봉사자 모집”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왼쪽 두 번째부터), 주호영 원내대표가 10일 전남 구례군 오일장을 찾아 김영록 전남지사의 안내를 받으며 침수 피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왼쪽 두 번째부터), 주호영 원내대표가 10일 전남 구례군 오일장을 찾아 김영록 전남지사의 안내를 받으며 침수 피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10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전남 구례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이재민을 위로했다. 이번 방문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김 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통합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구례로 출발했다. 현장에 도착한 이들은 피해가 큰 구례 5일장 일대를 둘러봤다. 구례는 섬진강 하류 지역으로 지난 주말 내린 폭우로 강이 범람하면서 피해가 컸고, 태풍으로 추가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통합당 지도부의 이날 구례 방문은 호남과의 접촉면 확대를 강조해온 김종인 체제의 ‘보수 쇄신’ 기조와도 맞아떨어진다. 호남은 통합당이 지난 총선에서 지역구 18곳에 후보조차 내지 못했을 정도로 정치적 기반이 취약한 곳이다.

하지만 리얼미터가 지난 3~7일 전국 유권자 25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결과를 보면, 광주·전라 지역의 통합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6%포인트 뛰어오른 18.7%를 기록했다. 통합당은 불모지로 여겨져온 호남에서의 지지율 상승에 “숫자는 숫자일 뿐”이라며 애써 담담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김종인 위원장은 “추이만 참고할 뿐 별다른 코멘트 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지도부는 오는 19일에는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통합당은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해 당의 지역 조직을 ‘풀 가동’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당협별로 자원봉사자를 초청해 피해 지역에 도움 줄 방법을 찾고 있다. 우리 지역구도 내일 중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구례나 남원에 가서 봉사하겠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모든 피해 지역을 조속히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며 “당은 세비 30%를 7개월 동안 사회에 공헌하기로 약속했지만 우선 그중 한달치를 수재의연금으로 기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합당은 이날 태양광시설 건설로 산림이 훼손된 지역에 산사태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며, 탈원전 및 신재생에너지로 인한 문제점을 살펴보기 위해 국회 차원의 에너지특위 설치를 민주당에 제안했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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