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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통합당 “극우와 우린 달라” 적극 선긋기…인적 청산 예고

등록 2020-08-25 18:56수정 2020-08-26 02:31

극우 색채 짙은 원외 당협위원장들 물갈이 전망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이 8·15 광화문 집회를 주도한 극우세력과 적극적인 선 긋기에 나섰다. 당의 외연 확장을 위해서는 ‘호남 포용’과 함께 ‘극우 이미지 탈피’가 급선무라는 판단에서다. 머잖아 원외의 ‘친태극기’ 성향 당협위원장들을 겨냥해 대대적 인적 청산이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5일 <한국방송>(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는 같은 보수 계열 아니냐고 뭉뚱그려 보는 경향이 있는데, 사회에서 극우라고 하는 분들이나 당은 우리와 다르다”고 밝혔다. 장외집회를 주도하는 태극기부대나 기독자유통일당·우리공화당과의 차별성을 분명히 한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극우 세력의) 극단적 주장을 그냥 둘 게 아니라, 우리 생각과 다르다는 걸 분명히 밝혀야 중도층 국민들이 통합당을 지지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많이 받고 있다. 그쪽으로 방향을 잡아가야 하지 않을까라고 본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도 이날 <티비에스>(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많은 국민들이 (극우세력과 통합당을) 한몸으로 생각하는 것 아닌가. 이를 인정하고 더욱 강력하게 통합당 내부에서 단절을 이야기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내부의 잘못된 과거는 다 폐기해야 한다”며 지도부의 ‘탈극우’ 행보에 힘을 실었다. 앞서 통합당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탄핵 무효 주장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가짜뉴스 생산 등을 통합당이 결별해야 할 극우적 행태로 규정한 바 있다.

당내에선 다음달 시작되는 당무감사를 계기로 극우 색채가 짙은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물갈이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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