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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유권자 30%는 민주 ‘핵심 지지층’…통합당 14%뿐

등록 2020-08-30 19:32수정 2020-08-31 10:33

전국지표조사 ‘지지층 심층 분석’
민주 37%-통합 23% ‘오차범위 밖’
결집도 차이 ‘지지율 역전’ 쉽잖아
무당층 11% 불과 ‘스윙보터’ 제한적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30%에 이르는 견고한 핵심지지층을 보유하고 있어 당분간 미래통합당의 지지율 역전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8월20~22일 조사) 심층 리포트’(95% 신뢰수준에 포본오차 ±3.1%포인트)를 보면, 더불어민주당(37%) 지지율은 미래통합당(23%)에 견줘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지표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기관이 외부기관 의뢰를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여론조사다.

특히 각 정당 지지층을 세부 분석한 결과, 민주당 지지층(37%)은 핵심지지층(30%)과 민주당 호감층(5%), 민주당 선호층(2%)으로 세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통합당 지지층(23%) 가운데 핵심지지층은 14%에 불과했고, 이어 호감층(5%), 선호층(4%)이 뒤따랐다. 민주당이 전체 유권자의 30%에 이르는 견고한 핵심지지층을 보유한 반면, 지지율 열세인 통합당은 결집도 역시 민주당에 미치지 못한다는 뜻이다.

지지층 계층 분석에는 정당별 지지도와 호감도를 교차 질문한 결과가 활용됐다. 예를 들어, 1차 조사에서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뒤, 민주당에 호감이 간다고 답한 응답자는 ‘핵심지지층’으로 분류됐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뒤, 2차 조사에서 민주당에 호감이 간다고 답한 이는 ‘호감층’으로, 민주당을 지지하지만 호감은 가지 않는다(비호감 포함)고 답한 이는 ‘선호층’으로 분류된다. 지지층의 충성도에 따라 ‘핵심지지층’과 ‘호감층’이 나뉘었고, ‘선호층’은 차선책으로 정당을 선택하는 비판적 지지층을 뜻한다.

김춘석 한국리서치 여론조사본부장은 민주당의 우세가 안정적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민주당 지지도가 30% 아래로 떨어질 경우 현재 정당 세력구도가 깨질 수 있다고 봤다. “민주당 핵심 지지층에 균열이 생겼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무당층(11%)과 정치 무관심층(16%)을 구분한 점도 이번 조사의 특징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더라도 과거에 지지·호감 정당이 있었던 무당층과 달리 정치 무관심층은 과거에도 현재도 지지·호감 정당이 없는 이들이다. 김 본부장은 “선거 시기에 반드시 언급하는 변수가 부동층·무당층이지만 실제 선거의 관심 대상은 투표할 개연성이 높은 무당층이지 정치 무관심층이 아니다”라며 각 정당의 정치 행보에 따라 지지층으로 돌아설 수 있는 ‘스윙 보터’ 비율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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