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지난달 23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서울시장보다는 정치개혁 과제를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설에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9일 오전 <광주 문화방송>(MBC) 라디오 ‘황동현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서울시장을 나가겠다고 얘기한 적이 없는데 계속 거론해주시니 감사한 마음”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 준비하는 분들 당내에 많이 계시니 그분들과 논의하고 힘 모아나갈 일은 있겠지만 저는 정치개혁과제를 해결하고 우리 사회 전체에 혁신 에너지를 만들어나가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며 “어떤 혁신의 고속도로를 뚫을지에 고민을 집중하면서 지혜를 모으려고 정치연구소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벌 대기업들은 이미 세대교체가 이뤄져 40대가 임원진·사장단을 차지했고 이들이 활력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정치가 제일 늦다. 정치권도 빨리 세대교체를 통한 시대교체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에 필요한 것은 박정희 김대중 두 리더처럼 10년 뒤, 20년 뒤 미래를 바라보는 선택, 국가 역량의 집중을 통한 혁신을 만들기 위한 고민”이라고 강조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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