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김진표, “스가 총리, ‘한국이 진전된 입장 내라’ 반복”

등록 2020-11-16 11:32수정 2020-11-16 14:48

라디오 방송 인터뷰 통해 방일 결과 전해
김 진표, “스가, ‘강제 징용 문제, 한국이 해결할 일’”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들이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들이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한-일 의원연맹 회장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만난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일 관계 개선을 바라는 일본 쪽의 의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스가 총리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해 한국이 먼저 “진전된 입장”을 내놓으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 의원은 16일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스가 총리와의 면담 결과를 전하며 “양국 관계를 이대로 놔 두면 안 된다, 개선해야 한다는 의지를 서로 확실히 확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스가 총리가 징용공 문제 해결을 위해서 한국이 진전된 입장을 내놨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한두 차례 계속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을 비롯한 한-일 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들은 지난 12일부터 2박3일 동안 일본을 방문했다.

김 의원은 이날 <한국방송>(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도 나와 “최근 (일본을 다녀온) 박지원 국정원장 (방문) 때도 그랬고 저와 만났을 때도 (스가 총리가) 똑같이 ‘한-일 관계가 건전한 관계로 발전하기 위해선 징용 문제에 대해서 한국 정부의 진전된 입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의 말을 들어보면, 일본은 ‘1965년 청구권 협정으로 한-일 관계의 채권, 채무는 모두 정산이 됐는데, 한국 대법원이 이를 무시하고 판결을 내렸으니 이 문제의 해결은 한국 정부가 해결할 일이다’라는 입장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의원은 “지난 2년 동안 (중략) 일본 쪽도 우리 쪽도 여러가지 대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결국 이제는 양국 정상들 간의 선택과 결단만 남아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한국방송> 인터뷰에서 “(반일, 반한 감정이 여전히 높아) 여건은 좋지 않다”며 “타결할 수 있으면 타결하는데 만일 이게 또 졸속 타결돼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견을 좁혀 합의안을 ‘타결’ 하는 것보다 관계 악화를 막기 위한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수출규제 문제를 먼저 해소하거나, 내년 여름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두 나라 간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등 신뢰를 쌓아가면 과거사 문제도 돌파구를 모색할 수 있다는 취지이기도 하다. 김 의원은 “일본이 받아들일 수 있는 대안을 우리도, 일본도 제시해놓은 게 있다. 그런 것들을 가지고 최대한 거리를 좁혀야 한다”고 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와이티엔>(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도 출연해, 내년 초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출범한 뒤 한반도 정세에 대해 “바이든이 한국, 일본, 미국과의 3각 전략동맹을 굉장히 중시하는 입장이었다”며 “당연히 (한-일) 양국이 관계 개선에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