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정청래, 금태섭에 “정치 후퇴시키는 불량배”

등록 2020-11-18 16:39수정 2020-11-18 17:09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왼쪽) 의원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청원심사소위원회에서 박백범 교육부 차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지난 14일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주도하는 ‘누구나 참여아카데미'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왼쪽) 의원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청원심사소위원회에서 박백범 교육부 차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지난 14일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주도하는 ‘누구나 참여아카데미'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태섭 전 의원이 2016년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했던 이유 중 하나로 ‘이해찬·정청래 공천배제'를 꼽자 정청래 의원이 “더 크게 이길 수 있는 선거를 1석 차이로 이겼으니 오히려 패배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금 전 의원은 18일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 초청 강연에서 “2007년 대선 패배 이후 침체기를 겪던 진보가 20대 총선 때 당 주류인 이해찬 전 대표와 정청래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는 쓴 약을 삼켜 1석차 승리라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고 주장했다.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도 이처럼 ‘경악', ‘충격'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달라진 면을 보여야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 강연 내용이 알려진 뒤 정청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20대 총선은 민주당이 더 크게 이길 수 있었다. 이해찬, 정청래의 컷오프로 당 지지율이 3~4%는 족히 빠졌다(리얼미터 기준)”고 주장했다. 그는 “20대 총선에서 5% 차이로 승부가 갈린 곳이 68개 지역구, 3% 차이로 승부가 갈린 지역이 37군데, 1% 박빙으로 승부가 갈린 지역이 13곳”이라며 “2016년 20대 총선을 더 크게 이길 수 있는 것을 1석 차이로 이겼으니 오히려 패배한 것이다. 4년 후 21대 총선은 20대 총선을 반면교사 삼아 1년 전부터 시스템 공천으로 공천 잡음을 없앴다”고 적었다.

정 의원은 “이해찬·정청래 컷오프로 핵심 지지층도 집단 탈당해 지지층 균열이 걱정됐고 공천을 받은 후보자들이 선거운동을 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며 “이름만 대면 다 알만한 국회의원이 ‘정청래 의원이 지원유세를 하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지원을 부탁), 선거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더컸유세단'이 만들어졌다. 나의 백의종군과 지원유세가 수도권 3% 박빙의 승부 지역(37군데)에서 의미 있는 도움이 되었으리라 짐작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나는 억울했지만 불만을 품고 탈당하지는 않고 오히려 공천확정자들을 위해 지원유세를 다녔다”며 “국민이 정치를 혐오하고 냉소하는 큰 이유 중 하나가 아마 철새 정치일 것이다. (이들은) 정치를 후퇴시키는 정치 불량배들이다. 정상적인 경선에서 본인이 패배해 놓고 진영논리 운운하며 탈당한다. 자신의 사적욕망과 탐욕을 위장하는 방패로 친정집 우물에 침을 뱉지 마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금 전 의원이 지난 달 민주당을 탈당한 뒤 야권 지형에서 정치 행보를 모색하는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바로 가기: 금태섭 “서울시장 선거 책임감 갖고 깊이 고민” 출마 시사

https://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970409.html

금태섭 “청와대, ‘지방선거 승리 위해 공수처 밀어붙이자’고 했다”

https://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970411.html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