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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변창흠 청문회 벼르는 국민의힘

등록 2020-12-06 17:28수정 2020-12-07 02:30

부동산정책·집값 의혹 등 겨냥
전해철도 집중검증 나설 준비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시절이던 지난 10월,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모습이다. <한겨레> 자료사진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시절이던 지난 10월,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모습이다. <한겨레> 자료사진
“변창흠은 정말 아니다. 오죽하면 김현미가 낫다는 얘기까지 나오겠나? 작은 행적 하나하나 다 문제삼겠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이 6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한 말이다. ‘야당의 시간’으로 일컬어지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선택과 집중’ 대상으로 꼽은 인물도 변 후보자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변 후보자의 인식과 부동산 축소 신고 의혹 등을 파헤치는 데 힘을 모을 방침이다.

국민의힘이 변 후보자 청문회를 벼르는 것은 정부에 대한 국민의 반감을 끌어올리는 데는 부동산 정책만한 이슈가 많지 않다는 판단과 맞물려 있다. 원내지도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여당이 오는 9일 (본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을 강행하고, (10일로 예정된) 검사징계위원회에서 ‘추-윤 갈등’까지 정점을 찍으면 그 반발 여론이 극대화할 것이다. 그때쯤 인사청문회를 통해 정부의 실정을 낱낱이 드러내면 주도권을 우리가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금은 부동산 정책의 대변환이 꼭 필요한 시기인데 오히려 규제 강화 정책의 본산인 ‘김수현(전 청와대 정책실장) 사단’의 핵심을 투입했다. 정권엔 악재요, 우리에겐 호재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변 후보자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으로 국회 국토위에 출석했을 때, 정부의 주택정책에 대해 “이명박·박근혜 정부보다 낫다. 제일 잘한다. 성적으로 중상 이상은 된다”고 평가한 것을 문제 삼는 한편, ‘친정부 학회 일감 몰아주기’와 재산 축소 신고 의혹,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시절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도 따져 물을 예정이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역시 집중 검증 대상이지만, ‘우선 공략 순위’에선 변 후보자에게 밀린다. 여러 차례 선거를 거치며 재산 정보나 친인척 관계 등이 이미 공개된데다 ‘의원 프리미엄’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날 청문회와 관련해 논평을 낸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도 전 후보자에 대해서는 “행안부가 선거관리 주무부처인데,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별 교체 요구가 없던 장관을 경질하고 친문 핵심을 투입했다”는 사실 정도만 지적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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