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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공수처법 개정? 법사위 ‘긴장감’…‘국민의힘·국민의당’ 연합 시위

등록 2020-12-07 11:10수정 2020-12-07 11:29

주호영 “후안무치, 조폭같은 행태”
민주당은 개정안 처리 방침
국민의힘 의원들이 7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 회의실 앞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 시도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의원들이 7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 회의실 앞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 시도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처리를 예고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민주당은 7일 법사위 법안소위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을 처리한 뒤 이후 법사위 전체회의를 거쳐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 본회의에서 마무리짓겠다는 계획이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 총동원령을 내리고, 법안 통과를 막기 위한 피켓 시위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의원 30여명은 이날 법사위 소회의실 앞에서 ‘민주주의 유린 공수처법 저지’ ‘권력비리방탄 공수처법 저지’, ‘의회독재 공수처법 규탄’, ‘친문무죄 반문유죄 공수처법 OUT’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민주주의 유린하는 공수처법 철회하라! 의회독재 친문독재 공수처법 규탄한다! 권력비리 방탄목적 공수처법 막아내자! 입법독재 국회파괴 민주당은 각성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법사위 회의장에 들어서는 민주당 법사위원들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앞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당이 오늘 중으로 법사위에서 공수처법 등 법안 날치기 처리를 시도하고 있다. 의원님들께서는 본관 4층 법사위 회의장 앞으로 모여주시기 바란다”는 문자를 보내 의원들을 소집했다. 전날에는 ‘정기국회 종료까지 국회 주변에서 비상대기하라’는 지시가 의원들에게 전달됐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법사위 회의장 앞에서 “이런 후안무치, 이런 조폭 같은 행태가 어디있냐. 국민이 두렵고 겁나지 않냐”며 “우리 국민들이 민주당 이런 일 하라고 지난 총선에 의석 많이 준 것이냐. 민주당 지금 하는 일이 잘한 일이라면 왜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자꾸만 낮아지고 있냐”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들이 경고카드를 보내고 있는데 지금이라도 국민들 의사에 맞는 그런 공수처장을 뽑아야지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는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끝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공수처법 개악을 막아낼 것이다. 모두 힘을 합쳐달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의원들도 함께 시위에 참여했다. 권은희 원내대표는 “헌법정신과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출범시키는 것이 시급히 필요한 현정부의 구린 구석에서 악취가 진동한다. 대한민국의 분열과 퇴행을 막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라고 밝히며 힘을 보탰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날 공수처법 개정안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레 본회의까지 공수처법과 국가정보원법, 경찰법 등 권력기관 개혁 3법을 반드시 처리해 국민의 명령을 이행하겠다”며 “어떤 집요한 저항에도, 불의한 시도에도 굽히지 않겠다. 제가 책임을 지고 권력기관 개혁을 입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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