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서울시장 출마 선언

“집권세력 독주 견제…새판 짜기 앞장서겠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지난달 14일 마포구에서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주도하는 ‘누구나 참여아카데미’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22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이어 제3지대의 야권 주자들이 보선 레이스를 선도하는 양상이다.

금 전 의원이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선거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집권세력의 독주에 대한 견제라고 생각한다. 새 판을 짜고 변화된 모습을 보이는 데 제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조만간 공식 출마선언을 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조선일보>와 한 인터뷰에서도 서울시장 출마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결심이 확실히 섰다”며 “집권세력의 폭주를 막으려면 나를 포함한 야권 후보들은 단일화에 나서 여당 후보에게 맞선 후보 단 1명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권 입장에서도 이번 선거에서 패배해야 언로가 트이고, 숨죽이고 살아가던 의원들이나 각료들이 할 말을 하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의 합리적 지지자들도 ‘이번엔 회초리를 맞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노현웅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