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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야권 “LH 투기, 검찰 수사하고 대통령은 사과해야”

등록 2021-03-08 13:54수정 2021-03-09 14:46

재보선 앞두고 연일 대정부 공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권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한 전방위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등 재보선을 겨냥한 여론전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비대위 회의에서 “정부는 엘에치 직원의 부동산 투기 관련해 정부 나름대로 조사에 임한다고 하고 있지만, 그 조사가 과연 제대로 된 조사가 될지에 대해서 (국민은) 매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가 검찰로 하여금 엄밀한 수사를 지시할 것을 강력하게 정부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대통령이 이 정도 되면 국민 앞에 나와 사과하고 어떻게 철저히 조사할지를 밝혀야 한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 말대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하니 범죄완판(범죄가 판을 친다)하는 상황이다. 감사원에서 감사를 착수하고, 검찰이 수사를 맡고, 국정조사를 해야만 이 문제를 국민이 납득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문재인 대통령의 직접 사과와 검찰 수사 착수를 촉구했다.

연일 계속되는 야권의 총공세는 재보선을 겨냥한 여론전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윤석열 효과보다 부동산 민심 이반이 훨씬 파괴력이 크다. 뒤늦게 정부·여당에서 수습에 나섰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나란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와이티엔>(YTN) 의뢰로 지난 2∼5일까지 2006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2.2%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7%포인트 하락한 40.1%로, 부정평가는 2.1%포인트 오른 55.7%로 나타났다. 여당인 민주당의 지지율도 동반하락해 국민의힘(32%)이 한 주 만에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31%)을 앞섰다.

한편 국민의힘은 엘에이치 투기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당 차원의 특별조사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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