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가 계속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2~26일 전국 만 18살 이상 2547명에게 여야 주요 정치인 15명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9%포인트), 윤 전 총장이 34.4%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관의 지난달 조사보다 18.9%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달보다 2.2%포인트 떨어진 21.4%,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6%포인트 하락한 11.9%였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조사에 견줘 대구·경북(25.5%포인트 상승), 대전·세종·충청(23.7%포인트 상승), 서울(22.3%포인트 상승) 등에서 선호도가 급등한 모습을 보였다. 연령대로 볼 땐 60대(27.1%포인트 상승), 50대(23.3%포인트 상승) 등 전 연령층에서 선호도가 올랐다. 반면 이 지사는 인천·경기(4.3%포인트 하락), 서울(4.2%포인트 하락) 등에서 선호도가 떨어졌다. 이 전 대표는 부산·울산·경남(6.3%포인트 하락), 대구·경북(5.1%포인트 하락),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5.6%포인트 하락) 등에서 하락 흐름을 보였다.
최근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1.3%포인트 상승한 4.5%로 지난달 6위에서 공동 4위로 올라섰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지난달보다 2.1%포인트 떨어진 4.5%를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8%,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5%, 유승민 전 의원 2.0%, 정세균 국무총리 1.7%,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 1.5%,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1.5%, 원희룡 제주도지사 1.4%, 나경원 전 의원 1.1% 차례였다. 새로 포함된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0.7%였다.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오세훈·홍준표·안철수·유승민·원희룡·나경원)의 합계는 12.6%포인트 오른 51.7%, 범진보·여권 주자군(이재명·이낙연·추미애·정세균·심상정·임종석·박용진)은 8.5%포인트 내린 41.3%를 기록했다. 두 진영 간 격차는 10.4%포인트로, 3개월 만에 다시 범보수·야권 주자군이 앞섰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6.5%였다. 자세한 조사결과와 개요는 리얼미터·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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