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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 “MB하고 똑같으세요” 오 “거짓말 프레임 도사”

등록 2021-03-31 20:52수정 2021-04-01 02:31

박영선–오세훈, 팽팽한 말싸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오른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KBS)에서 열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오른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KBS)에서 열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두차례 서울시장 후보 티브이(TV) 토론을 하며 팽팽한 말싸움을 펼쳤다.

29일 첫 토론회에선 박 후보가 내곡동 의혹을 해명하는 오 후보를 향해 “매번 말을 바꾼다”고 지적하며 “엠비(이명박 전 대통령)하고 너무 똑같으세요”라고 공격했다. 30일 토론회에서도 박 후보는 오 후보의 아내와 처가가 소유한 내곡동 땅 위치와 이 전 대통령의 사저, 이 전 대통령의 형 이상득 전 의원의 사유지 위치 등을 연결시키며 ‘엠비’와 오 후보를 연관지으려 애썼다. 내곡동 그린벨트 해제를 놓고 두 후보는 서로를 향해 “거짓말 콤플렉스가 생긴 것 같다”(박영선), “거짓말 프레임 도사”(오세훈)라고 맞받으며 ‘거짓말’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9일 밤에 열린 티브이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9일 밤에 열린 티브이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또 토론에서 박 후보는 ‘무상급식’을, 오 후보는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을 부각시키는 데 애를 쓰는 모습을 보였다. 박 후보는 오 후보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원인 제공자라고 지적하며 ‘무상급식’에 대한 입장을 거듭 물었다. 오 후보는 이에 대해 이번 보궐선거의 원인 제공이 민주당 쪽에 있음을 부각하며 사과하라고 압박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오 후보는 선거 캠프에 ‘3인방’(남인순·진선미·고민정 의원)을 쓰지 말 것을 요구했고, 박 후보는 고민정 의원을 향해 ‘후궁’ 발언을 한, 국민의힘 대변인을 여전히 쓰고 있다고 응수했다.

오 후보는 코로나19 대책의 일환으로 안심소득 시범사업을 시행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시범 가구(200가구)를 어떻게 선정할 것이냐”를 캐물었고, 그 과정에서 오 후보는 “고루고루”를 연발하며 명확한 답을 피해갔다. 또 오 후보는 29일 토론회에서 서울시 소상공인의 월평균 임대료에 대한 박 후보의 질문에 들고나온 도표에 쓰인 항목을 잘못 읽어 엉뚱하게 “24만원”이라고 현실과 동떨어진 답변을 하기도 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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