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건 열린우리당 임시의장은 31일 양극화 해소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에 ‘양극화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유 의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동 당사에서 새해 기자회견을 열어 이렇게 밝힌 뒤, “2월 임시국회는 그 무엇보다도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전 사회적 논의와 합의를 이끌어 내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극화 문제는 지난 1970~80년대의 눈부신 경제성장 뒤에 숨겨져 온 아픔이자 위협으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선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 의장은 “한나라당과 일부 언론이 제기하는 설익은 감세 논쟁은 국민과 정부를 이간질하고, 양극화 대책에 대한 불신만 조장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세원을 넓히고, 비합리적인 감면대상을 재조정하며, 재정구조를 혁신하고, 지출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일을 하나씩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