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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홍준표, ‘복당 걸림돌’ 김종인 떠난 국민의힘 돌아갈까

등록 2021-04-09 15:26수정 2021-04-09 17:05

주호영 “지푸라기 하나라도 힘 합쳐야”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지난 3월18일 서울 용강동 마포포럼에서 열린 제26차 “더좋은 세상으로”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단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지난 3월18일 서울 용강동 마포포럼에서 열린 제26차 “더좋은 세상으로”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단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9일 ‘야권 대통합’을 명분으로 홍준표 의원(무소속)의 복당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동안 홍 의원의 복당에 대해 반대했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물러난 지 하루 만이다.

주 권한대행은 9일 <한국방송>(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홍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한 질문에 “우리와 함께할 수 있는 사람, 함께했던 사람들은 표현이 그렇지만 지푸라기 하나라도 힘을 합쳐서 내년 대선을 치러야 할 것이기 때문에 모두 함께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야권 대통합을 위한 열린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다들 공감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번 재보선의 승리 분위기를 대선까지 이어가기 위해선 대선 주자를 한데 불러 모아 야권 대통합을 이뤄야 한다는 주장이다.

앞서 홍 의원은 21대 총선 공천을 앞두고 이른바 ‘험지’ 출마를 주문하는 당 지도부에 반발해 지난해 3월25일 탈당했다. 같은 이유로 탈당한 권성동·김태호 의원은 각각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 복당했으나, 홍 의원과 윤상현 의원은 아직 입당하지 못했다.

홍 의원은 지난달 26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구·경북 신공항특별법을) 통과시키지 못했다. 티케이(TK) 관문 공항을 만들자는 것은 나중에 복당하면 대선 공약으로 삼겠다”고 말하면서 스스로 복당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그러나 ‘중도층 잡기’에 고심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강경 보수 이미지의 홍 의원의 계속 미뤄왔다.

주 권한대행의 이날 발언은 그동안 홍 의원과 척을 졌던 김 전 위원장의 퇴임으로 인해 당내 복당 여론이 확산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홍 의원의 복당은) 절차들이 있고, 또 당원이나 결정하는 단위의 뜻을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보궐선거는 우리가 이긴 것이 아니라 저들이 진 것”이라며 “야당은 자만하지 말고 더 밑으로 내려가야 한다”고 썼다. 그는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뒤집을 수도 있다’는 뜻의 고사성어인 ‘수가재주(水可載舟), 역가복주(亦可覆舟)’를 인용하면서 “보궐선거 패배 한 번으로 그들이 본질을 버리고 정책을 바꿀 리 있겠나. 저들이 물러날 때까지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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