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11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출산 축하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용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튼튼이가 태어난 지 벌써 사흘이 지났다”며 “오늘은 문재인 대통령님께서도 튼튼이의 탄생을 축하해주셨다. 바쁘신 와중에 축하의 인사를 전해주신 문재인 대통령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보낸 과일 바구니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용 의원은 “가족과 친구들, 함께 일하는 여러 선배‧동료 의원님들을 비롯해 축하해주신 많은 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많은 분의 축복 속에 태어난 덕에 튼튼이도 건강하게 자라고 저도 잘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8일 ‘튼튼이’를 낳은 용 의원은 현역 의원 중 출산한 세번째 의원이다. 19대 국회 때 장하나 당시 민주통합당 의원, 20대 국회에선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이 임기 중 출산한 바 있다.
용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제가 산후조리를 하는 동안에도 저희 의원실 식구들은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출산 전 함께 준비했던 ‘국회 회의장 아이동반법’도 의원실 식구들 덕분에 오늘 동료 의원님들께 공동발의 요청을 드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용 의원이 발의하는 ‘국회 회의장 아이동반법’은 수유가 필요한 24개월 이하의 자녀와 함께 회의장에 출입할 수 있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이다.
용 의원은 “저출생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깊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임신, 출산, 육아 등 재생산의 권리를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지원해야 한다. 19대 장하나 전 의원부터 21대에 이르기까지 12년 간 가임기 여성과 청년 남성의 정계 진출이 증가하고 있다. 이제는 임신, 출산, 육아와 의정활동의 병행을 위한 법‧제도의 개선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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