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오른쪽부터), 이준석, 주호영 후보가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구 <문화방송>(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100분 토론’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의 여론조사 독주체제가 뚜렷하다.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대에서 선두를 달리는 것은 물론, 이 후보의 지지율이 중진 후보 4명의 지지율을 합친 수치의 2배에 가까운 것으로 3일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31일~지난 2일 전국 성인 1008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p),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본선에 진출한 후보 5명 가운데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3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경원 후보 12%, 주호영 후보 4%, 홍문표 후보 2%, 조경태 후보 1% 차례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나머지 4명의 지지율을 합친 수치(19%)의 두배에 가깝다. 다음달 11일 열리는 본경선에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 반영 비율은 30%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모든 지역과 연령대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0대와 60대에서는 41%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18∼29살에서 29%였다. 특히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은 38%로, 대구가 지역구인 주 후보(11%)를 압도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이 후보 지지율은 53%였고 나 후보 23%, 주 후보 6%였다.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 28%, 윤석열 전 검찰총장 20%,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9% 차례였다. 이 지사와 윤 총장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4%포인트에서 이번주 8%포인트로 벌어졌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은 42%로 전주와 변동이 없었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지표조사(NBS)·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오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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