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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대우조선 사장, 인수위가 눈독 들일 자리 아냐” 반박

등록 2022-03-31 14:56수정 2022-03-31 15:19

“회사 빠르게 회생시킬 전문가 필요”
청와대 전경.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청와대 전경.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청와대가 대우조선해양 신임 사장 선임에 문재인 대통령 동생과 연관되어 있다고 주장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31일 오후 “대우조선해양의 사장 자리에 인수위가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다”면서 “대우조선해양의 사장으로는 살아나는 조선 경기 속에서 회사를 빠르게 회생시킬 내부 출신의 경영 전문가가 필요할 뿐, 현 정부든 다음 정부든 정부가 눈독을 들일 자리가 아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대우조선해양의 사장 선임에 대해 인수위가 대통령의 이름을 언급하며 비난했기에 말씀드린다”며 이같은 서면 브리핑을 냈다.

앞서 인수위는 이날 오전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신임 사장이 문 대통령 동생의 대학 동기라면서 “비상식·몰염치한 처사”라고 비판하며 감사원에 조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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