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이르면 8일 천정배 장관 사퇴로 자리가 빈 후임 법무부 장관을 내정할 예정이다.
새 법무부 장관에는 애초 유력하게 거론되던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김성호 국가청렴위 사무처장 말고도 정성진 국가청렴위원회 위원장이 함께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7일 “이르면 8일 오후 후임 법무부 장관이 발표될 수 있을 것으로 안다”며 “후보군을 문재인, 김성호 두 사람으로 압축하지는 말라”고 말했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도 “정성진 청렴위원장 등이 새 법무부 장관 후보로 유력하게 검토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사표가 수리된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후임 인선은 좀 더 늦춰질 것이라고 정태호 대변인이 전했다. 1~3급 ‘고위공무원단’ 제도 도입 이후 첫 인사로 관심이 집중된 각 부처 차관급의 경우 법무장관 인선과 함께 발표하는 방안과 그 뒤 확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 대변인은 “현재 차관 후보군을 놓고 적임자를 압축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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