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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간담회서 김근태 의장도 할 말 다 했다

등록 2006-08-08 19:38수정 2006-08-09 01:34

“이대로 가면 우리 모두 역사적 죄인”
“청와대가 당을 전략대상으로 인식…곤란하다”발언도
지난 6일 청와대 오찬 간담회에선 노무현 대통령 뿐 아니라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도 ‘할 말’을 다했다고 한다. 다만, 김 의장의 발언은 상대적으로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8일 법무부 장관 인사가 발표된 뒤, 한 간담회 참석자가 김 의장의 발언을 간추려 전했다. 표현은 점잖지만 내용에는 ‘날’이 서 있다.

“민심이 반영되지 않은 채 인사가 이뤄질 경우 국정 불안으로 이어지고 정치적 타격을 가져온다. 당을 대표해서 의장이 대통령 면담을 하려고 해도, 잘 전달되지 않는다. 의사 전달 통로가 막혀 있다. (청와대가) 당을 전략적 고려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것은 곤란하다. 이런 일이 반복되고 당 의견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서, 불신감과 좌절감을 느꼈다.

당 의견 전달 과정에서 부주의한 측면이 있었지만, 후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의견은 당 비상대책위의 공식 결정사항이다. 이런 문제 의식에 대해 청와대 비서실장과 인사수석이 정면으로 당을 공격하는 것은 옳지 않다.

5·31 지방선거와 7·26 재보선 결과는 열린우리당의 위기이고 참여정부 전체의 위기다. 더불어 대통령의 위기이자 민주개혁세력 전체, 민주주의의 위기다. 이는 역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예고하는 중대한 경고다. 당이 민심을 강조하는 것을 단순한 레토릭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절박하고 처절한 심정으로 말씀드린다. 이대로 가면 우리 모두가 역사적 죄인이 될 수 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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