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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관용·인내로 북 설득 개혁 개방 이끌어야”

등록 2006-08-15 19:45

노대통령 8·15 경축사…“작통권 환수, 헌법정신 바로잡기
노무현 대통령은 15일 “남북관계에서 인권도, 국민의 자존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최우선을 두고 상황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이라며 “관용과 인내로써 북한을 설득하고 개혁·개방의 길로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1돌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지난날 북한이 저지른 전쟁과 납치 등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북한에 관용과 화해의 손을 내미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평화롭고 번영된 삶을 위해서는 긴 시야로 지난날을 용서하고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가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노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남북 당국간 상호협력과 화해의 차원을 넘어, 우리 국민들에게 북한을 용서하고 포용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 대통령은 북한 쪽에도 조건 없는 6자 회담 복귀를 촉구한 뒤, “핵을 포기하고 미국을 포함한 주요 국들과의 관계를 개선하여 평화·번영의 길로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문제를 ‘나라의 주권을 바로세우고, 국군통수권에 관한 헌법정신에 맞지 않는 비정상적인 상태를 바로잡는 일’로 규정하고, “지난 20년 동안 준비하고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추진해 왔고, 미국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논란을 두고 노 대통령은 “개방은 우리의 생존전략이자 기회”라며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일본을 넘어설 새로운 성공모델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미국시장에서, 특히 서비스 산업에서 미국과 경쟁하며 성공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지난날 역사를 돌이켜보면 이단을 용납하지 않는 극단주의 비타협 노선이 나라를 분열시켜 왔고, 그것이 불행한 역사를 낳았다”며 “앞으로 통합 노선이 현실의 힘으로 나라를 이끌고 역사의 정통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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