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대통령실

노대통령 “마지막까지 위기관리 잘하고 싶다”

등록 2006-08-20 19:01

노무현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언론 권력화 등 ‘5대 고개’ 언급도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대통령이 넘어야 할 다섯 가지 고개’를 언급하며, “마지막까지 국정의 끈을 놓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오찬 간담회를 하며 △여소야대 정치지형 △지역감정 △언론을 통한 정치적 공세 △언론의 공세에 뒤이은 여당의 공세 △권력기관의 이탈 등을 넘어야 할 5대 고개로 꼽았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여소야대와 지역감정이라는 정치구조의 문제 외에도 언론의 무차별적인 공세와 이에 뒤이은 여당 내부의 공세 가담, 그리고 이에 따른 권력기관의 동요를 노 대통령은 ‘넘어야 할’ 대상으로 언급한 것이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언론이 권력화 돼 있다”고 말하는 등 언론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은 그러면서 “큰 부채, 작은 부채 남기지 않고 잘 하겠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위기를 관리할 것이고, 당과의 관계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당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고 민병두 홍보정책위원장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또 “나는 ‘소통령’도 없고 게이트도 없으니 위기관리를 잘하고 끝까지 위기 징후를 통제하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그는 이어 “일부 의원들이 청와대에 다녀와서 ‘대통령이 민심을 모른다’고 말했는데, 나만큼 바닥 민심을 좋아하는 사람도 없다”며 “이 땅의 어려운 사람에 대해 무심한 사람이 아니고 가난이라는 어려운 숙제를 이겨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당에는 여러 가지 움직임도 있고, 여러 논의도 있겠지만, 정치경험이 많은 여러분들이 설득해서 우리끼리 힘을 합치자고 잘 설득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또 “지난번에 (출자총액제한제 폐지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것은 당정협의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김근태 의장이 추진 중인 이른바 ‘뉴딜’에 대해서도 “가능하면 도와드리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김 의장도 “당에서 일을 해나가면서 대통령께 일일이 얘기 못 드린 측면도 있다”며 “열어 놓고 생각해 주시길 바란다”고 협조를 부탁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